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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후쿠오카 - 유후인] 료칸 숙소 추천 : 사기리테이(Sagiritei) 가격정보 / 가이세키 / 노천탕 / 후쿠오카 근교여행지 추천

by 쎄오니 2023.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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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여행기록 - 후쿠오카 근교여행 (유후인)
유후인 가성비 료칸 ‘사기리테이’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남자친구 생일 기념으로 후쿠오카에 다녀 왔는데 커플&가족끼리 가기 너무 괜찮은 가성비 료칸을 발견해서 리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일단 유후인이라는 도시 자체가 접근성이 좋은 곳은 아니에요. 그래서 교통수단을 정해야 합니다.

첫번째 방법은 렌트카를 빌려서 직접 운전하는 것
이동 인원이 많거나 장시간 대중교통 이용이 불가능한 어르신을 모시고 이동할 경우에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루쿠오카는 여행객을 위한 대중교통 체계가 잘 잡혀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을 추천합니다.


두번째 방법은 기차를 타는 방법 입니다.
JR 레일패스 이용 시 가격은 성인기준 약 100,188 원 이며 소요시간은 1시간 40분 입니다. 산큐패스를 이용해 버스로 이동하는 것 보다 약 1시간정도 빠르며 승차감이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린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일정이라면 버스보다는 기차를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창밖의 풍경을 보며 벤또를 먹으며 이동할 수있어 일본특유의 감성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여행에서 돈보다 감성을 우선시 한다거나, 시간을 절약해 하나라도 더 하고 , 보고싶다 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리는 이동수단 입니다.


저희는 돈도 돈이지만 , 유후인 갔다 돌아온 다음날 후쿠오카에서 시내 버스를 이용하여 관광을 다녀야 하기 때문에 세번째, 버스로 이동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유후인으로 가는 버스가 있는 후쿠오카공항으로 가기 위해 하타카역 3층 버스정류장으로 향했습니다.  버스터미널은 1층에 있을 거라는 고정관념 때문이었을까요 ? 처음에 고속버스 터미널 찾는데 잠시 해멨으나 어쨌든 저쨌든 잘 찾아 왔답니다.


하타카 버스터미널에서 후쿠오카 공항 & 다자이후로 가는 게이트는 11번 게이트 입니다. 바닥 밑에 후쿠오카 공항행은 녹색, 다자이후 행은 분홍색으로 표시되어 있기 때문에 헷갈리지 않을까 걱정하실 필요가 전혀 없이 색깔만 ! 따라가시면 됩니다.
다만, 유후인 가는 버스의 경우에는 수요가 많기 때문에 현장발권으로 승차하기는 힘드실 겁니다. 그래서 유후인으로 가는 여행객 대부분은 사전예약을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짤없이 시간에 딱 맞추어 버스는 출발하기 때문레 후쿠오카 공항까지 소요되는 시간까지 넉넉히 계산하여 버스 출발시간을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 (하타카 버스터미널에서 후쿠오카 공항까지 약 20분이 소요)



저희도 길을 약간 헤매느라 3분차로 눈앞에서 버스를 놓쳤답니다. 하지만 두타임정도 여유를 두고 버스예매 했기 때문에 괜찮았어요. 그래서 캐리어에 앉아서 사진정리 하다보니 어느새 버스가 오더라구요~ 전날 마신 술로 숙취가 조금 남아있넜을뿐…! 그래서 잘 타고 갔답니다.
유후인 가는 버스는 한번 놓치게 되면 기본 두타임 뒤로 밀리거나 아예 그날에 출발 할 수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꼭꼭 시간확인 진짜진짜 잘 하시길 바래요. 그리고 약 2시간 30분 정도 버스를 타야하기 때문에 멀미가 심하신 분들은 멀미약 준비해 주시면 됩니다.
2시간 30분 동안 휴게소에 언제 들리나 하고 걱정했었는데 신기하게 일본 고속버스 안에는 화장실이 있어서 휴게소에 들리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오로지 가는데만 2시간 30분 걸려서 도착했답니다.


전날은 비가 왔었는데 유후인 오는날은 비가 안오고 날씨가 너무 좋았어요 ! 유후인은 걸어서 구경하는 곳들이 많기 때문에 비가 오면 좀 힘들것 같아서 걱정했는데 정말 다행이었어요. 유후인에 도착해서 숙소까지는 도보로 약 19분 정도 소요된다고 나왔었는데 , 택시를 타고 올라가시는 분들도 있었지만 저희는 구경할 겸 걸어서 가기로 결정하고 걸어갔답니다.


후쿠오카 시내에 있을때에는 여기가 일본인지 한국인지 헷갈릴 정도로 한국인이 엄청 많고, 어딜가든 한국말이 들려서 해외에 온 느낌이 덜했는데 확실히 유후인에 오니까 일본이라는 느낌이 물씬 들면서 꼭 일본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풍경같다 라는 느낌이었어요. 거리가 없어서 19분 정도의 거리인데도 체감상 그렇게 길다고 안느껴지더라구요.
정말 짐이 많거나 힘든 상태가 아니시라면 택시보다는 한번 걸어보시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그냥 길걷다가 찍는데도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동네라고나 할까요? 작은동네이지만 주변에 산은 엄청 높아서 꼭 요새 안에 있는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유후인에 있는 인구의 70%는 한국인인것 같았어요… 한국인 특 사진찍어달라고 부탁드리면 엄청 정성껏 찍어주시더라구요.


가는길에 먹어볼것도 많고 먹어보고 싶은것도 너무 많기 때문에 절때 지루하지 않습니다. 진짜 엔화가 넉넉하고 저녁에 가이세키만 아니었으면 와구와구 먹었을 거에요.
진짜 길거리 음식 도장깨기 하다보면 금방 유후인 플로랄빌리지까지 걸어가게되요. 비싼 일본택시 타지말고 꼭 걸어서 가보세요!

후쿠오카 근교여행 유후인 료칸 추천
사기리테이 숙소 정보
유후인 료칸 사기리테이(Sagiritei)
811 - Kawakami yuhu jeapen 879-5102
+81977854292
Check in 15:00
Check out 12:00


아니 왜 자꾸  내 블로그용 사진에 자꾸 찍히시는건지 모르겠지만 ㅎㅎㅎㅎㅎㅎㅎ 어쨋든 요렇게 생긴 나무대문을 발견하셨다면 제대로 찾아 오신게 맞습니다.
푸릇푸릇한 배경도 너무 이쁘지만, 눈 덮여 하얗게 변한 사기리테이도 궁금해지네요.

 
후쿠오카 4일 일정중에 이 날은 남자친구의 생일이기도 했고, 온전히 휴식만을 즐기기 위해 느슨하게 일정을 짜 놓은 날이었는데 숙소 들어가자마자 힐링 그자체를 느낄 수 있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부모님 모시고 함께 온 여행객들도 종종 보이더라구요.  저희도 서로 ’다음에 부모님모시고 또 와도 너무 좋겠다.‘ 했었어요.


로비로 가서 체크인을 하고 나면 직원분께서 통역어플을 사용하여 정말 친절하게 객실 안내를 해 주십니다. 일본은 어딜가든 고객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친절해서 늘 대접받는 기분이 들게 해주시더라구요. 일본을 또 찾는다면 그 이유가 정말 클것 같아요. 와이파이 비밀번호는 안내데스크에 적혀 있으니 이용하시면 되고, 노천탕은 남녀 구분되어있어 따로 들어가야 했습니다.


요렇게 한국어로 적힌 안내표지문을 다 제공해 주셔서 이용하는데 전혀 어려움은 없었어요. 다만 후쿠오카는 정말정말 기본적인 영어인데도 불구하고 영어로 의사소통이 안되는 곳이 많더라구요. 교육이 부족하지는 않을텐데 .. 아예 그냥 사용 할 의지 자체가 없다 라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어느정도 일본어가 된다면 모를까 , 그렇지 않다면 번역기 어플은 필수 라고 봅니다.


발걸음 닿는 곳 마다 너무 이뻐서 유후인에서 2일 이상 있었다면 어땟을까라는 생각도 하게 되더라구요. 유후인은 정말 정말 너무 이쁜 마을이에요.


나막신이라고 하나요? 일본 갬성 제대로 낼 수 있겠다 싶더라구요. 나막신을 신기 위해 유카타랑 같이 발가락 양말도 같이 제공받았는데 느낌이 너무 이상해서 한동안 같이 깔깔 어찌나 웃었는지 모르겠어요.


객실에 딱 들어가면 처음 보이는 내부 입니다.


왼쪽으로 조그마한 거실 개념의 방이 하나 나옵니다. 자그마한 테이블이 놓여있고 벽지부터 어느것 하나 일본스럽지 않은게 없었어요. 그리고 옷을 빠르게 말릴 수 있는 건식 건조대까지 구비되어있어서  저는 수영복 입고나서 말리는데 사용했고 그 덕분에 빠르게 건조시킬 수 있었어요.


거실을 지나 더 왼쪽으로 들어가면 널찍한 침실이 나옵니다. 아무리 일본이라도 저는 침대에서 자야해서 다행이었어요. 트윈배드로 배정받았는데 일어나보니까 굳이 좁은 침대 하나에 둘이 안고 자고 있더라구요 😂😂
신혼침대 굳이 큰거 살 필요가 없으려나봐요 저희는 :)


오른쪽은 욕실로 통하는 문이 나옵니다. 욕조 공간이랑 세면대 공간이 분리되어 있어요. 벽면 서랍장에 콤플렌징, 클렌징오일, 로션, 헤어드라이기, 칫솔 치약까지 모두 구비되어 있어서 정말 몸만 오셔도 되십니다! 안심하고 오세요!!


정말 기대했던 개별 욕조
노천온천이 훨씬 크고 느낌있지만 따로 들어가야해서 잠시도 떨어져있기 싫은(?) 저희는 개인 욕조에서 온천을 즐기기로 했답니다.


어느정도 객실 구경을 마칠때쯤에 웰컴티를 내어 주시는데 차( ) 의 나라 답게 차 향기부터 너무 깊고 은은했어요. 맛이 깊은데 은은하게 여운이 남을 수 있다는걸 처음 알았어요.

  
남들 다 찍는 유카타 컷도 찍어봤어요. 옷이 주는 분위기가 확실히 있는 것 같아요. 유후인 료칸 사기리테이
방문하시는 분들은 꼭 입고 사진 남기세요!!


계란도 하나 먹었어요.
계란은 오후 3시부터 9시까지만 가져다 먹을 수 있으니 그 사이에 꼭 쟁여두세요. 저희는 나중에 가져다 먹어야지 하다가 결국 저 계란이 마지막 계란이었거든요…


식당으로 향해 봅니다.
료칸 사기리테이의 가장 큰 매력 ‘가이세키’를 즐기기 위해서 말이죠! 그날 그날 식자재 수급에 따라 메뉴가 바뀐다고는 하지만 대부분의 큰 틀은 유지 되는것 같았어요.
계획 세울때 여러 블로그에서 봤던 그 비주얼이었거든요.


이렇게 소박해보이지만 막상 먹어보면 전혀 소박하지 않은 저녁 한상차림을 받았습니다.


차림표가 깔려있구요, 왼쪽에는 그날 날짜가 기록되어 있더라구요. 저 날은 제 남자친구 생일이었는데 뭔가 더 의미있는 느낌이라 좋았어요.


소고기에 기름기가 많아서 많이는 못먹겠다 싶었는데 먹으니까 또 먹어지더라구요;;^^ 고기 밑에 단호박, 당근, 버섯,양배추 등 각종채소가 깔려 있으니 같이 구워 먹거나 함께 곁들여먹으면 더 좋을것 같아요. 저희는 처음에 밑에 채소 있는 줄 모르고 고기만 왕창 구워먹고 난 다음에 알게 되서 좀 당황했었는데 이 포스팅 보고 가시는분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맛나게 드시면 좋을 것 같네요.


일본 여행하면서 너무 잘먹어서그런가 얼굴이 동그라미가 되 버린 세오니입니다. 진짜 얼굴이 실시간으로 동그라미가 되는게 느껴질 정도로 잘 먹고 잘 쉬고 행복함만 느끼고 온 시간이었어요.


소고기의 질이 그렇게 좋진 않은데 ( 역시 우리나라 한우가 짱인것 같아요.) 그래도 평타 이상은 치는 듯 했습니다. 요리하는 사람인 남자친구도 고기 맛있다고 하면서 먹었으니까 질기거나 질이 떨어지는 고기는 아닌데 제 입맛에는 좀 많이 느끼했거든요. 와사비 맛이 하나도 안 느껴질 정도의 느끼함이랄까요. 그래서 사케를 ! 시키기로 했습니다.  우울할땐 고기앞으로 가야하지만 느끼할 땐 사케니까요 !


제일 싼 사케가 800엔이었어요. 그럼 한화로는 약 8000원 정도 하는데 200ml정도 밖에 되지 않는.. 작디 작은.. 사케였어요. 술을 좀 먹는다 하시는 분들은 일본여행가시면 좌절하실거같아요. 소주.. 소주가 너무 그리웠네요. 그래도 뭐 어쩌겠나 싶어서 계~속 시켜 먹었더니 저희는 딱 4병이 나오더라구요.


한국 고객들에게 대 인기라는 음양주도 한번 시켜봤습니다. 이거 완전 웃기지 않나요? 한국사람들은 일본에서도 좋다는건 다 찾아 먹나봐요. 떡하니 한국어로 광고지를 만들어 놓은걸 보면 말이죠. 그래서 저희도 속는셈 치고 한번 시켜봤습니다. 남자친구 생일인데 제가 선물을 받을 것 만 같은 기분 이거 뭐죠? 하하 좋은 만큼 가격은 더 비싸집니다. 저 길고 얇은 사케 한병에 1680엔 , 한화로 약 16800원인 셈 입니다. 일본은 진짜 술에 대한 진입장벽이 높은 것 같아요. 우리같은 사람들은 취하려면 편의점에서 산토리 마시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은 느낌이었답니다.


원래 단걸 크게 좋아하지 않아서 배도 부르고 후식은 생략하려고 했는데, 아이스크림이 아니라 키위 샤베트 더라구요? 그래서 한입 먹어봤는데 꽤 맛있었습니다. 안먹고 왔으면 후회할 뻔 했어요. 그러니 블로그이웃님들도 꼭 먹어보시길 바래요.


이때 계란을 챙겼어야 했는데 , 편의점에 술사러 가느라 나중에 챙기자 ~ 했는데 다녀와보니 이미 다 치우고 없더라구요. 기억하세오 삶은달걀 무한리필은 15시~21시 입니다. 놓치지 말고 챙겨두세요. 맥주는 24시간 무한리필인데 계란은 있을때 챙기셔야 합니다.


삶은 달걀을 온천수로 계속 데우고 있는건지, 아니면 진짜 온천물로 삶아지고 있는 계란인지 알 수 없지만 우선 시각적으로 아주 먹음직 스러워 보이는 온천물 달걀입니다. 같은 삶은 달걀이라도 더 건강해보이고 더 촉촉할 것 같은 느낌이네요.


삶은계란과 맥주를 무한으로 리필해서 가져갈 수 있는 이 공간은 흡연실 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간간이 흡연 하시는 분들을 볼 수 있었는데 , 흡연이 자랑스러운 일은 아니지만 이곳은 분명 흡연 가능 구역이고, 심지어 재떨이도 마련되어 있는 공간입니다. 따라서 흡연이 가능한 공간이지요. 그런데 너무 노골적으로 담배피는 사람을 째려보고 가는 한국인 관광객이 있었어요. 저는 흡연을 하지 않고, 흡연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지만, 흡연장소에서 흡연하시는 분들에게 불쾌한 눈초리를 던지는 것은 에티켓이 아닌것 같아요.

그러니 나이 드신분이나 , 아가 들과 이 곳을 지나가실때간접흡연이 걱정되신다면 굳이 이앞을 지나지 않고도 돌아가는 길도 있으니 그 길을 이용하시면 될 것 같아요.


술이 부족해서 ^^ 결국 근처 편의점으로 내려가서 사케를 더 사왔는데 , 걸어서 10분~15분 거리에 있으니 가이세키 배부르게 먹고 산책삼아 한번 다녀오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유후인의 밤은 조용하지만 드문드문 비추는 불빛이 비추는 풍경은 낮과는 또다른 평화로움을 주는 것 같았거든요.

 
본격적으로 이제 온천을 즐길 준비를 해 봅니다. 이런건 가이세키 먹기 전에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배에 힘주느라 고생을 좀 했네요. 그래서 인스타용 사진 후다닥 찍고 편안한 호흡으로 개별탕으로 들어왔습니다. 물이 워낙 콸콸 나와서 물 받는데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으나, 진짜 달걀이 익을 만큼 뜨거운 물이 나오기 때문에 온수와 냉수를 잘 조절해서 물을 받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무한리필로 담아온 맥주와 편의점에서 사온 사케로 우리 둘만의 2차 술자리를 마치고 땀흘리며 술을 다시깨고 무한반복 할 수 있었네요.
유후인의 많은 료칸들 중에서 이정도 숙박비에 이런 프라이빗한 개인 욕조가 있다는 점이 제가 사기리테이를 선택한 이유이기도 했거든요.  역시나 좋아서 너무 만족스러웠던 시간이었습니다.


결국 욕조안에서 저 사케 둘이서 다 먹었다는 ㅎㅎㅎㅎ 뜨거운 물에서 술먹으면 빨리 취할것 같았는데 은근이 술이 깨더라구요? 그래서 술깼다가 알딸딸했다가 깼다가 알딸딸했다가 반복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도 나누고 좋은 시간이었어요.


노천욕을 즐기진 않았지만 그냥 가긴 아쉬워서 잠시 들어가봤는데 아무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사진만 후다닥 찍고 나왔습니다. 노천탕에 있는 물은 온도 조절을 하지 않다보니 물이 굉/장/히 뜨거웠습니다. 들어가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저녁에 가이세키 다 먹고 나면 내일 아침에 조식을 먹을지, 먹지 않을지를 물어보십니다. 먹겠다고 하면 몇시에서 몇시사이에 오라고 말씀해 주세요. 아무래도 주방에서 음식나오는 속도가 있다보니 여러 객실의 손님이 몰리는걸 방지하기 위해 조절하시는 듯 했어요. 저희는 8시 ~ 8시 30분 사이에 조식을 먹으러 오면 된다는 얘기를 듣고
푹 자고 일어나서 세수도 못하고.. ^^ (다들 조식먹을때 그렇게 가시죠?) 가니 눈이 탁 뜨일 정도로 정갈하게 조식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상큼한 유자드레싱을 곁들인 샐러드와 강두부 , 그리고 요거트까지 상큼한 친구들과 간간하게 간이 되어 있는 밥반찬류 장아찌 , 나물이 나왔더라구요.
일본은 어딜 가든 낫또 부터 들이밀어서 냄새가 역했는데 , 저는 낫또가 없어서 정말 좋았답니다. 흑흑 우리나라 사람들이 외국인들에게 김치 강요하면 이런 느낌일까요..?


식사를 마치고 말차까지 즐겨주고 나면 진짜 유후인 료칸 사기리테이 에서의 1박이 끝이 나게 됩니다.


그리고 체크아웃 할때 요런 달력을 하나 주십니다.
식사할때 사진을 한장 찍어가시는데 그 사진을 넣어서 만들어주시는것 같아요. 너무 맘에 들어서 두장 달라고 하고싶었지만 그러지는 못했네요. 이런 소소한 이벤트도 사기리테이의 매력인것 같아요.

유후인 가성비료칸 사기리테이(Sagiritei)
가격정보

저는 아고다에서 예약을 진행했습니다. 거의 한달전부터 준비하고 계획짯던 여행이라 시간을 두고 계속 숙소 가격을 체크했었고, 9% 할인 받아 1박(2인기준) 373,633원에 예약을 완료했습니다. 좀 더 기다리고 싶었는데 워낙 인기가 좋은 료칸이다보니 실시간으로 객실이 차는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원하는 날짜에 못가게 될까봐 덜컥 겁이나서 얼른 후다닥 예약했었습니다. 약 한달 정도는 시간 여유를 두고 예약하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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